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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의 일상/아리와 가을

첫째딸, 가을이

2012년 5월

 

홀로 자취생활을 하는거에 지쳐있던 저한테 뜻하지 않게 찾아온 딸아이입니다.

 

솔직히 그때는 막연하게,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 품종은 푸들이였으면 좋겠다 싶어서

 

무작정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고 서울로 올라갔죠

 

지금은 유기동물 보호센터에서 입양하는게 정말 좋은 일이라는걸 알게 되었지만

 

저때는 그런걸 알지못하고 당연히 펫샵에서 분양을 받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었어요

 

 

무튼 처음에 갔던 펫샵에는 푸들만 가득하더라구요?

 

그래서 '와 정말 푸들이 많네', '얘도,쟤도 그냥 다 똑같이 보인다' 이생각이였어요

 

그렇게 두리번 거리고 있었는데

 

 

바닥에 놓여져 있던 박스안에 있던 가을이랑 눈이 마주치고,

 

가을이가 그 박스에서 기어나와서 저한테 오더라구요?

 

 

그 순간,

 

그냥 저는 이아이다 싶었어요

 

이아이와 같이 살아야 겠단 생각에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아무런 큰탈없이 함께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요새는 8살인지라..틈만 나면 누울려고 하는게 주인 닮아가는거 같..)

 

 

 

그때 가을이를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 가을이가 저와 저희 가족에게 주는 행복은 없었을거라고 생각해서

 

그저, 아프지않고 지금까지 건강히 지내준 가을이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가을아

 

앞으로 10년만 더 같이 있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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